구로공단「카빈」강도 사건의 피해자 전기호씨(25·한국「후꾸리꾸」회사 경리사원)가 총상을 입은지 1백15일만인 18일 병상에서 일어나 목발을 짚고 걷기 시작했다.
전씨는 지난 8월25일 회사정문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아 대외부관절과 좌골신경 등에 상처를 입고 곧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었다.
전씨는 한때 상체조차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었으나 지난 11월 초 관절과 좌골신경의 기능이 회복, 침대 위에서 오른발을 움직여보기 시작, 차차 회복됐다. 전씨 주치의 장익세 정형욋과 과장은 이대로 회복하면서 걷기 운동을 한다면 2개월 후쯤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