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도「까막 딱다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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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장창영 기자】지난 여름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 발견됐던 까막딱다구리 1마리가 강원도 설악산 소토왕성계곡의 비경속에도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됐다.
외설악 소토왕성계곡의 천연정적 속에서 발견된 이 한 마리의 까막딱다구리는 계곡중앙에 웅장한 암벽으로 버티고선 문필봉(해발6백m 동북쪽 암벽중앙에 있는 2백년생 참나무고목에 구멍을 뚫어 집을 짓고 부근을 서식처로 하고있다.
비둘기보다 약간 몸집이 큰 이 까막딱다구리는 배는 흰색, 등과 날개는 갈색을 띤 흑색이며 머리의 정수리와 목 뒤부분이 밝은 홍색을 갖고있었다.
16일「카메라」에 잡힌 이 새는 하오 5시 이후 일몰로 주위가 어두워야 집을 찾아들고 집에 들기 전에『까깍 까르륵』하며 경계의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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