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솔리니」의 새 화제작『천일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탈리아」영화감독「피에르·파울로·파솔리니」는 최근『아라비언·나이트』를 주제로 한 영화『천일야』를 완성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솔리니」는「보카치오」작『데카메론』, 「초서」작『「캔터베리」이야기』에서 뽑은「스토리」를「테마」로 해서 이미 2부작을 만들었는데 이번 제작한『천일야』는 그 3부작.
중동·인도 및 동부「아프리카」등지에서「애리플랙스」35형「카메라」로 찍은『천일야』는 현재 최종적인 편집을 진행중인 바 음향 효과는 대부분「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
「파솔리니」감독은 기자회견에서『모든 사람이「아라비아」야화를 다소나마 알고 있으며 나 자신도 이런「아라비아」적 이야기에 넋을 잃을 정도로 빠져 있다. 「아라비아」인물의 창의력은 간혹 초현실주의의 경지에 이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아라비아」야화에 나오는 이야기중 15개를 골라 이들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연속적인 것처럼 영화에 옮겼다. 촬영「로케」지인「이란」·「예멘」·인도·「네팔」등 모든 국가에서는「아라비아」야화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발견하고 만족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