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EC121기 피추 때 키신저, 북한 보복 폭격 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헨리·키신저」 미국무장관과 그의 보좌관 「알렉산더·헤이그」 대장은 1969년 북한측이 EC121기를 격추했을 때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군기에 의한 북한 폭격을 「닉슨」 미대통령에게 건의했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의 「칼럼니스트」 「니크·티미쉬」가 지난25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일요판 부록에 기고한 장문의 기사에서 「니크·티미쉬」는 북한이 1969년 4월 3명이 탑승한 미해군 정찰기 EC121기 격추 사건이 났을 때 「헤이그」 대장은 보복 조치로 미군기에 의한 북한 폭격을 「헨리·키신저」 전 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 함께 주장했지만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로저즈」는 대북한 보복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는데 중동전 타결안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도 「키신저」와 「로저즈」간의 심각한 견해 차이를 드러낸 것이었다고 「업저버」들은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