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 의료비 20%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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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 보건당국이 이날 마련한 개선방안은 시립병원의 세출이 세입의 2.5배에 이르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①의료숫가 현실화 ②혈액대양성화 ③시설보완 ④의사대우개선 등이다.
의료숫가 현실화로는 현행 숫가를 평균 20%인상함으로써 내년에는 금년(세입 추정액 3억6천8백78만원)보다 7천3백75만여원이 더 많은 세입 증가를 가져오고 혈액대양성화로는 연간소요량을 세출예산에 계상, 한꺼번에 확보해 둠으로써 현재와 같이 영세환자들이 혈액 구입비를 사전에 내지 못해 긴급수혈을 못 받는 등의 폐단을 방지하여 이들의 이용률을 높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설보완으로 중부시립병원(종로구 옥인동46) 을 매각, 천호 또는 잠실지역에 대지 4천평, 건평 2천평, 입원실1백50 「베드」 규모의 현대식병원을 신축확장하고 9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시립영등포·서대문·남부·아동병원에 마췻과를 신설하여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드록 하는 한편 의사대우개선으로는 현행봉급(수당포함)을 20∼1백%씩 올려 우수한 의사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 당국이 계획 중인 시립병원 및 보건소 의사대우개선조정 방안은 원장이 현재 월13만4천3백원에서 16만4천6백원, 과장이 11만3천1백원에서 15만1천4백원, 평의사가 병원의 경우 8만1천9백원에서 13만8천6백원, 보건소의 경우 6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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