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당한 증권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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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억대 증권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5일 밤 도난 당한 증권 중 거의 전부가 길에 버려진 것을 지나가던 운전사가발견,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도난증권을 회수하고 「빌딩」전문털이 김모(30·전과3범) 등 일당 4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대구에 형사대를 보냈다.
지난 24일 하오 6시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56의1 부산주점 앞길에서 한일합섬소속 서울1나9089호승용차 운전사 김호철씨(36·원효로3가51의9)가 자기차를 혼자서 몰고가다 길옆에버려진 보따리 한개를 발견했다.
남양분유 빈「박스」안에는 지난 10월9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199의72 신흥증권(대표 지성양·43)에서 도난 당한 액면 1천원권 한국전력주 6만5천3백59장 등 모두 7천7백94만6천원 어치의 도난증권이 대형 종이 봉투 27장 안에 들어 있었으며 신흥증권 회사의 직원 봉급명세서·인사「카드」 등도 들어 있었다.
이 「박스」는 「한국증권금융주식회사」라고 쓰인 자주색 「나일론」보자기에 싸여 차도 옆 전주 밑에 버려져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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