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연관 분석방법 확립-노벨 경제학상 받은 「바실리·레온티에프」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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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 자신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는 투입산출 이론의 정립은 「바실리·레온티에프」교수의 찬연한 업적으로 남아 있다.
50여년의 연구생활을 거의 상아탑에서 보낸 그는 「러시아」태생으로 25년 「레닌그라드」대학을 졸업, 28년 약관 22세로 「베를린」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얻고 31년 도미, 지금까지 「하버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창안인 투입 산출론은 한 경제체계 안에 포함된 경제 각 부문간의 투입과 생산을 규명함으로써 경제 부문간의 상호의존 관계·생산과 유통의 전모를 총체적·종합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경제구조의 이해는 물론 장기 경제계획 수립에 필수 불가결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이 60년 처음으로 이 표를 작성한 뒤 지금까지 2∼3년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연관 분석표를 발표한 바 있다. 양차 5개년 계획 수립의 기초가 된 한은의 연관 분석표는 그 정밀도와 신인도가 매우 높아 국민 소득 통계와 함께 2대 기본 통계로 이용되고 있다.
「레온티에프」교수의 주저는 『미국경제의 구조』(1941) 등 많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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