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무드」고호…원색의 부산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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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체전취재반】체전개막을 이틀 앞둔 부산은 검붉은 얼굴의 선수들과 화려한 환영의 물결로 체전의 「무드」를 한층 드높이고 있다.
9일 하오 제주선수단이 제1착으로 부산에 첫발을 디딘데 이어 11일 하오까지 재일교포와 경남을 제외한 9개선수단이 도착하자 부산시내의 거리는 일제히 원색의 「유니폼」으로 물결지기 시작했다.
「밴드」를 앞세운 부산시체육회 환영반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사기를 높인 각시·도 선수단은 도착 즉시 연습장을 찾아 마지막 「컨디션」조절에 들어가는 가하면 삼삼오오 짝지어 시내관광을 즐기는 등 체전의 흥분이 서서히 일고 있다.
16년만에 체전을 맞은 부산시에는 12개의 환영「아치」와 9개의 환영탑, 5백개의 현수막, 3백개의 「플래카드」가 거리를 수놓고 있으며 2백만 부산시민 역시 선수단환영에 스스로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깨끗한 부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부산시민들은 지난 8일부터 일제히 거리 쓸기를 시작했고 선수단의 경기장 및 숙소안내와 장인들의 제값받기운동 등으로 부산인심을 과시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편 경기장입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 입장식 입장권은 12일 예매예정량 1천5백장이 불과 1시간15분만에 전량 매진되었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본사취재반 구성>
중앙일보사는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릴 제54회 전국체전을 위한 취재반을 다음과 같이 평성했다.
◇체전취재반=이근경 조동국(이상 체육부) 김택현 이을윤(이상 사진부) 안명도(경기) 박영신(강원) 김경렬(충북) 박영수(충남) 이현천(전북) 박근성(전남) 이기연(경북) 김무신(경남) 서송묵(제주) 곽기순 손열(이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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