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안|일부 우방, 공동제안 주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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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일본 등 일부「유엔」회원국들은 지난5일 열렸던 주요우방들의 대사 급 전략회담에서 올 가을「유엔」총회의 한국문제토의에서 남-북한 동시 가입 안의 공동제안 국이 되는 것을 주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정통한「유엔」소식통이 전했다.
몇몇 대표들은 분절 한국의「유엔」가입은 먼저 이 문제에 관한 남북한 양측의 공식 합의가 선행돼야하며 현재로서는 남-북한 동시 가입이 오는 18일의 총회 개막 첫날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동서독의 동시 가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제안 국이 되기를 보류하고 있는 일부 대표들은 이 남-북한 동시 가입제안이 결의안자체를 악화시키고 잠재적인 한국 지원 국들의 기권을 유발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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