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장 병원침입|의료기 등 훔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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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환자를 가장, 병원에 들어가 의료기를 전문적으로 훔쳐온 이규문씨(22·경기도 시흥군 서면 광명리23·절도전과9범)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로부터 의료기를 사 들인 이길수씨(32·서울 용산구 한남동 산15·절도전과 6범) 등 2명을 상습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경기도와 서울 변두리지역의 병원에 환자를 사칭하고 들어가 의사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의료기를 훔쳐 왔는데 지난 4월20일 하오 1시쯤 서울 관악구 시흥동 95 성심병원(원장 최백희·37)에 환자를 가장, 진료를 기다리면서 의사 최씨가 점심식사를 하러 내실에 들어간 사이 병원 검사실에 있던 현미경 혈압계, 「핀세트」 등 8만여원 어치의 의료기구를 훔친 것을 비롯, 모두 14차례에 걸쳐 64만 7천원 어치를 훔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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