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이번이 네 번째 본선 진출 … 선수 대부분 유럽서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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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알제리가 월드컵에 나온 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네 번째다. 1982년 스페인 대회에 첫 출전해 조별리그 2승1패를 거뒀지만 서독·오스트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때는 브라질·스페인·북아일랜드와 맞붙어 1무2패에 그쳤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미국·잉글랜드·슬로베니아와 한 조가 됐으나 1무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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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선수들의 상당수는 유럽파다. 지난해 11월 부르키나파소와의 브라질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23명 중 17명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장지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선수 대부분이 어릴 적 유럽에 건너가 축구를 시작한다. 북아프리카 특유의 기술과 유럽 축구가 더해졌다. 20대 초반 선수 중에서도 잠재력 있는 자원이 많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다.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페굴리는 뛰어난 개인기와 패스 능력을 갖춰 ‘알제리의 지네딘 지단’으로 불린다. 공격에서는 1m86㎝의 큰 키에 빠른 발을 앞세워 A매치 17경기 9골을 기록 중인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 리스본)와 A매치 19경기 9골을 터트린 엘 아비 히렐 수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가 눈에 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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