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오염 방지 사업에 투자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섬진강 수계의 전남·북,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섬진강을 살리기 위해 12일 순창군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임시총회에는 전북 남원시 및 임실·진안·순창군,전남 광양·순천시 및 남해·구례·곡성군,경남 하동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참가했다.

이들 시·군은 오염을 막기 위해 2007년까지 국비 4백23억3천7백여만원을 들여 순창군 8곳 등 섬진강 수계 86곳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섬진강 수계에 있는 10개 마을에도 2백40억원을 들여 하루 50t의 생활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동 하수처리장을 설치한다.

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천담보 등 8곳에 어도(漁道)를 만든다.

이와 함께 이들 시장·군수들은 섬진강 수계권의 골재 채취와 관련 휴식년제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순창군 강인형 군수는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강으로 알려진 섬진강이 최근 2∼3급수로 전락하는 등 오염되고 있어 이 모임을 만들었다”며 “올해 사업비 2백8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중앙정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섬진강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2∼3PPM으로 나타나 2급수로 분류됐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