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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시아 방위비 간접부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박동순특파원】미·일 무역불균형을 시정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일본의 방위비 부담 증액요구에 대처, 일본정부는 「아시아」각국에 대한 경제원조를 늘림으로써 이들 각국이 미국에서 무기 등을 수입할 수 있게 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검토중임이 방위 청 자료에서 밝혀졌다고 일본신문들이 보도했다.
일본사회당의원이 입수한『일본의 방위정책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방위 청 이 미·일 안보협의회용으로 마련한 자료에는 『한국을 비롯, 몇몇 「아시아」각국은 안전보장문제에 당면해 있으며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상응한 원조를 고려할 것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국내사정 때문에 무기원조는 곤란하며 군용 「트럭」·경비정·「헬리콥터」등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고려 될 수 있는 방법으로서는 군 이외의 정부기관, 또는 민 수용「트럭」·통신기재 등을 원조, 이들 당해 국이 이를 통해 얻는 재정적 여유를 필요한 분야에 전용케 하는 방법이 있다』고 기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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