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서두르는 민간기업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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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민간기업체가 시당국의 공해추방 및 인구분산정책과 기업자체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도심을 벗어나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16일현재 10개업체(종업원1천여명)가 지방으로, 20여개업체가 시변두리나 시내공업지역으로 이전했고 수개업체가 옮길자리를 찾고 있다.
이들 기업체는 대부분이 주택가를 비집고섰던 비공업지역내의 공장중 일부다.
서울시에 등록된 대소공장은 3천3백여개소로 이중 60%인 2천여개소가 비공업지역내에 있다.
시당국은 이들 비공업지역내에 있는 공장가운데 약3백개소를 도심권 공해문제와 관련된 이전권유대상업소로 잡고 자리를 옮기려고할때엔 최대한의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당국의 방침에 호응하는한편 기업자체의 경영합리화등을 위해 이날현재 자리를 지방으로 옮긴 공장은 동화약품(본사 순화동5), 서울광업사(대방동92의12), 삼양곡산(미아동3의41) 등이 안양으로, 풍림식품(문래동4가)이 경기도 군포로, 「보르네오」통상(휘경동262)이 인천으로, 상윌실업(구로동792의33)이 대전으로, 경인갈포(대흥동762)가 충주공업단지로, 범강산업 (용두동121)이 의정부로, 한국 특수벽지(북가좌동산2의1)가 경기도고양군으로 옮겼다. 또 태양금속(종로구연건동178)이 공장일부를 성동구풍납동으로 옮기는등 20여개 공장은 시변두리나 공업지역으로 이전했고 삼선공업(시흥동455)과 진안산업(문래동6가6), 한일염직(혜화동165의2)등 수개업체들도 연내에 공장을 옮기기위해 장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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