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OPEC의 유력한 「멤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해설>
「이란」의 석유국유화에 이은 판매권 확보는 「이란」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유력한 「멤버」인만큼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석유가 인상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산유국이 이제는 국제석유재벌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에너지」부족상태를 앞두고 산유국의 권리행사가 강해진다는 사실은 필연적인 추세다.
그러나 국제석유 자본이 과거의 일방적인 착취행위에 대한 매력을 쉽게 버릴 것 같지는 않으며 따라서 나머지 OPEC의 회원국에 대한 회유작전도 두고 볼만하다.
「이란」의 석유매장량은 6백억「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에 이어 세계 제3위(대세계비 11%), 70년중 원유생산량도 13억9천7백만「배럴」로 미국·소련에 이어 제3위(대세계비 7.9%)를 점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