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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의 「워터게이트」사건 조치|비판자 무마 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 1일 로이터합동】「닉슨」 미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의 수습책으로 고위 보좌관 4명의 해임, TV 연설을 통한 최종 책임의 자인 등 극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데 실패했으며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은 「닉슨」 탄핵을 위한 의사의 공식 조사 착수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하원 중진인 「존·모스」의원 (민·캘리포니아주) 은 30일 「칼·앨버트」의장, 「토머스· 오닐」 민주당 원내 총무 등 하원 민주당 지도자들을 방문하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회의 공식 조사 착수를 요구했으나 의회 지도자들은 『시기상조』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원의 「워터게이트」 사건 조사 위원회는 「닉슨」 대통령의 수습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예정대로 열어 도청 사건 및 뒤이은 사실 은폐 음모를 철저히 파헤칠 준비를 하고 있다.
법무성 소식통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여러 인사들이 추가 기소될 것이 확실하나 앞으로 1, 2주일 후에나 그 전모가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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