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 정치국 대폭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 27일 로이터합동】소련공산당은 27일 당 핵심기관인 15인 정치국 개편을 단행, 「안드레이·그레치코」국방상(69)과 「안드레이·그로미코」외상(63) 및 비밀경찰인 국가보안위원회 의장인 「유리·안드로포프」(58) 3인을 당 중앙위원에서 정치국장으로 승격, 임명하고 당의 대 서방 협력정책을 반대해 온 전 「우크라이나」 공산당 제1서기 「표트르·셸례스트」(65)와 농업정책에서 실패한 전 「러시아」공화국 수상 「게오르기·보로노프」(62)를 정치국에서 축출, 숙청했다.
당정치국 개편은 정원2백60명의 2일간의 당 중앙위 전체회의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타스」통신에 의해 발표되었는데 당정치국이 이처럼 대폭 개편되기는 1964년 「흐루시초프」 실각이후 처음이며 「그레치코」가 소련 국방상으로서 당 내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치국에 입각한 것은 1957 「게오르기·주코프」원수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정치국 개편은 국내외 안보와 외교에 주안을 둔 것 같으며 그렇다고 「브레즈네프」, 「코시긴」, 「포드고르니」 3두 집단지도체제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