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30만단지 5천여 가구 서울시에 편입 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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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봉 30만 단지 5천여 가구 주민들은 광명지구 서울특별시 편입추진위원회(위원장고영주) 를 구성, 동 지구의 서울시 편입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24일 내무부·서울시 등 관계 요로에 냈다.
진정서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시흥군 서면 광명리로 된 개봉 30만 단지는 서울 도심의 인구 분산책으로 대한주택공사가 50억원을 들여 조성한 곳으로 지리적 조건이 영등포구 시흥동·오류동 사이에 끼여 영등포구를 경기도 땅이 U자형으로 침입한 상태여서 행정구역과 주민생활권이 서울시에 속한다는 것. 특히 69년 주택공사가 동 단지를 분양할 때 지번표시를「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개봉동 30만단지」로 하고 70년5월까지 서울시 편입을 조건으로 주민을 유치했다는 것을 지적, 행정의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했다.
이 결과 전체 거주자의 3분의1이 주민등록을 서울에 두고 있고 서울로의 전출자가 날로 늘어 교육기관은 정원 미달현상을 빚는 등 서울의 인구 분산책에 역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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