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달려 연탄수송 차질|중소도시 업자들 사놓고 도 운반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성=장병한기자】 산림법개정으로 전국 중소도시의 연탄수요가 급증, 강원도 장성탄전 등에는 매탄업자들이 매일처럼 몰려 화차배정을 대량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철도당국은 화차의 절대량이 부족하고 서울로의 수송이 시급하다고 거절, 대부분의 업자들이 연탄을 구입해 놓고도 수송을 못하고있다.
철암 역의 경우, 하루평균1백50량을 배정하고 있으나 이중 1백20량을 서울, 나머지 30량만 대구·안동·영주 등 전국 중·소도시에 배차하고 있다.
민영탄광집산지인 ??지역은 75량, 문곡역은 방량을 배차, 80%는 서울에, 20%는 지방도시로 배정하고있다.
철도청에 따르면 전국 하루 배정가능 화차는 2천4백50량, 이 가운데 강원도일대에 55%인 1천2백민량을 배정하고 있으며 이중8백50량을 무연탄 수송용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탄 대량산지인 철암역을 중심한 황지·문곡·도계역 등 6개 지역에는 겨우 3백20량밖에 배정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배정화차의 83%인 2백64량을 서울지구에 집중 배차하고 있어 지방 중·소도시에는 나머지 17%인 56량 밖에 배차가 안되고있다.
이에 대해 철도당국은 (1)연탄사정은 지방보다 서올이 더교하고 (2)화차배점은 점부의 수송대책 위원회에서 결정, 착지 제한제를 실시, 화차수를수급지정 도시별로 고정배차하고 있어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