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듀오페이스', 시간 초월한 클래식 … 품격을 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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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듀오페이스는 무브먼트는 하나이지만 두 개의 다이얼을 갖고 있다. 회전하는 다이얼 양면으로 각기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표시한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듀오페이스(Grande Reverso Ultra Thin Duoface)는 무브먼트는 하나이지만 두 개의 다이얼을 갖고 있다. 회전하는 다이얼 양면으로 각기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표시하는 세컨드 타임존 기능이 특징이다.

앞과 뒤가 전혀 다른 디자인의 다이얼로 두 가지 시계처럼 스타일링이 가능한 시계이다.

 듀얼 타임 존 기능을 가진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듀오페이스는 앞면에는 사용자의 현재 시간을, 뒷면에는 홈타임을 표시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다른 시간대 지역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앞면의 실버 다이얼은 바통 모양의 아워 마커와 단검 모양의 바늘이 아르데코풍으로 배치돼 있다.

6시 방향에는 사각형 모양의 서브다이얼로 초침을 표시한다.

 뒷면의 블랙 다이얼은 클루 드 파리 홉네일 기요세 무늬로 장식돼 있으며, 뒷면 6시 방향의 인디케이터가 홈타임 시간을 24시간 기준으로 낮과 밤을 표시한다.

 이런 다양한 기능들은 케이스 측면의 크라운 위에 위치한 푸시버튼 하나로 작동 가능하다.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콘인 리베르소 컬렉션은 1931년 인도에 주둔하며 폴로 경기를 즐겼던 영국 장교들의 요청으로 탄생했다.

당시 장교들은 격한 스포츠 경기 중에도 강하고 안전한 시계를 원했고,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쳐의 워치 메이커들은 이러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연구해 특별한 시계를 선보였다.

케이스를 180도 회전해 다이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리베르소는 케이스 그 자체만도 5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작에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해를 거듭하며 리베르소는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백 다이얼을 선보이고 있다.

리베르소 듀오페이스 콘셉트로 뒷면에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하거나, 무브먼트를 훤히 볼 수 있는 크리스털 글래스를 장착하기도 했다.

리베르소 듀에토와 같이 하나의 무브먼트에 앞과 뒤가 다른 디자인의 다이얼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 초박형 무브먼트를 장착한 울트라 씬 모델로 리베르소만의 아르데코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수십 년 동안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지키고 있는 리베르소는 출시 이후 단숨에 파인 워치메이킹 애호가들과 아르데코 스타일을 예찬하던 예술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는 02-756-0300.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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