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신도환 사무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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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소한 직선의석의 과반수당선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유권자들도 민주헌정의 기틀은 확보돼야한다는 현명한 판단을하고 있을줄 압니다-.
야당의 본류를 자처하는 신민당의 야전사령관인 신도환사무총장이 말하는 신민당의 기본입장이다.
-신민당은 정치적격변기를 지내오면서 국민의뜻을 그대로 대변하지못했을뿐아니라 당내민주주의의 과잉으로 인하여 지난날 많은 물의를 자아낸 점에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읍니다.
신민당으로서는 그동안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다시금 민주헌정의 길을위해 앞장서야한다고 통감하는 것입니다.
▲선거의 기본전략, 특히 복수추천구에서의 선거운용지침은….
-신민당은 14개복수공천구가운데 적어도 8개지구는 완승할것으로 보고 작전계획을 세웠읍니다.
우선 복수공천자들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서로비방하거나 헐뜯는 일이 없이 공동행동을 하도록 「행동규범」을 시달했읍니다.
공동행동중에는 함께 걸어다니며 동지애적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는게 포함됐읍니다.
지역을 나누어 득표활동을 한다는것은 사실상 곤란하기때문에 전통야당인 신민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게 기본전략입니다.
신민당의 「이미지」와 「붐」을 조성하기위해 정일형·이철승·김영삼씨등 당수뇌진이 지방을 순회,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현지기자회견을 열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것이며 당재정의 타부문지출을 「올·스톱」시켜서라도 당기관지 「민주전선」을 선거일 전까지 2회발행해서 50만 당원에게 배포할 계획입니다.
▲통일당이 신민당에대해 「선명야당」 논쟁을 펴고있는데-.
-여당아닌 야당에 화살을 겨누고있는 통일당에 유감이 있읍니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돼 신민당공천에서 떨어진 사람을 대거 받아들여 공천하는 정당이 그같은 논쟁을 편다는것은 「난센스」가 아닙니까?
▲공화당측이 얼마전제의한 여야대표자의회는 앞으로 열릴가망이있는지….
-공화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알겠어요. 신민당이 누차에걸쳐 「정당추천참관인을 투표소에 참석시키는 문제」를 협의하기위한 여야회담을 촉구했읍니다만 공화당이 계속 거부만하고있습니다. 말하자면 조금의 성의도 없는것입니다(신총장은 비공식적으로 이미 길전식공화당사무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에대해 『전혀 근거없는것』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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