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환자 급증, 터지면 두통에 혼수상태…"위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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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환자 급증'

날씨가 추워지면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데요. 중장년층은 특히 외출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53살 손정임씨는 일주일 전 뇌혈관을 묶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건강 검진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손정임/뇌동맥류 환자 : 머리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두통이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손 씨의 뇌혈관 모습입니다. 혈관벽 한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뇌의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환자는 최근 5년 새 3배가 됐습니다.

[연제영/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 뇌동맥류가 터지면 극심한 두통을 느끼고, (출혈량에 따라) 약간 졸린 정도부터 혼수상태까지 다양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뇌출혈 등 전체 뇌혈관 질환자도 해마다 7% 넘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뇌혈관이 평소보다 더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정필욱/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날 새벽에 밖에 나갈 때는 미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가벼운 운동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을 조절하고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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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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