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후보 4명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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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CEO 추천위원회를 열고 권오철(55) SK하이닉스 고문과 김동수(57)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64)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60)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등 4명(가나다 순)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로써 KT 차기 CEO는 고위관료 출신 1명, 대기업 출신 2명, 정부 산하 연구기관 출신 1명이 최종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후보로 거론되던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 KT 내부 출신은 최종 후보에 끼지 못했다.

 추천위는 14~15일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고 30~40명가량이던 회장 후보자들을 심사하고 4명을 추려냈다. 당초 14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려 했으나 위원들 간 이견으로 회의가 하루 더 이어졌다.

 추천위는 16일 이들 4명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명을 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추천위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정되며, 내년 1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새 CEO로 취임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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