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포먼」 내일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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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킹스턴(자메이카)21일로이터합동】「프로·복싱」의 정상인 세계「헤비」급 「타이틀」을 쟁탈하기위한 「챔피언」「조·프레이저」와 도전자 「조지·포먼」 선수간의 열전 15회전이 전세계 권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가운데 23일낮12시15분(한국시간) 이곳 야외특설「링」에서 벌어진다.
『태양빛의 대결』로 선전된 이 대전은 「프레이져」선수가 2년전 떠버리 「무하마드·알리」선수에게 판정승을거두고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이후 가장 각광을받는 「빅·이벤트」이다.
다같이 미국남부지방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배경이나 생활방식조차 비슷한 이 두선수는 「프로」권투사상 가장 「터프」하고 패기찬 「불도저」선수들로 호명받고 있다.
「챔피언」「프레이저」(29)는 「포먼」을 제압하고 그의 선수권을 방어할수 있을것으로 자신하면서도 자기보다 5살이 아래이고 지금껏 자기와 맞서싸운 어느 도전자보다도 날카로운 「펀치」력을 갖고있는 「포먼」에대해 다소 두려움마저갖고있다.
세계정상을 차지했다고는하나 아직껏 인기면에서 「알리」선수에게 뒤지고있는 「프레이저」는 이번기회에 「포먼」을 시원스럽게 때려누이고 「챔피언」으로서의 그의 위신과 권위를 확보하겠다고 벼르고있다.
한편 「프로」로 전향후 37전37승 무패의 기록을 자랑하는 「포먼」선수는 그의 KO「펀치」가 주무기이지만 「프로」로서의 「링·커리어」가 아직짧아 노련한 「프레이저」를 어떻게 요리해나갈지 의문시된다.
「프레이저」는 지난2년전 「알리」와 싸울때보다 더 강인하고 날카로운 「펀치」력을 보이고있어 이번대전에서 승리를 거둘수있을것으로 예상되고있으나 한편 그의「스파링」을 관전한 왕년의「챔피언」 「조·루이스는 「포먼」의 승리를 예상하고있다.
한편 21일 두선수의 대표들은 대전을앞두고 경기규칙에따른 양측의 이견을 조정하기위해 회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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