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가 그린 진짜『모나리자』는 불「루브르」박물관 소장 단 하나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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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루브르」박물관에 있는「모나·리자」상의 진위에 관한 시비는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미술사가「클라크」경이「루브르」소장을 진품으로 일정 함으로써 자취를 감췄다.
「파리」의「루브르」박물관 원들은 그들이 간수하고있는 암녹색소품이「레오나르도·다·빈치」의 원작이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으나 지난 10월 고「에드워드」8세의 시종장이며 영국의 가장 부유한 귀족중의 한사람인「브라운로」경을 포함한 세 사람이 정품은 자기네들이 갖고 있다고 수장하여 말썽이 되었던 것이다.
73세된「브라운로」남작은「잉글랜드」지방의「그랜덤」에 있는 그의 향 저의 응접실에는 2백년 전부터「모나·리자」상의 유화가 걸려있다고 발표하여 미술계가 발칵 뒤집혔다.
「브라운로」경의 가문과 재산으로 보아 그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어서 문제가 커졌는데 일부 전문가들은「다·빈치」가 그린「모나·리자」가 한 개뿐만이 아닌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브라운로」경 자신도「루브르」소장품이 가짜라고 말한 일은 없다. 「빈」태생의「런던」의 색상 「헨리·퓰리서」박사도「다·빈치」는「모나·리자」상을 두 폭 그렸고 하나는「루브르」소장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가 1962년에 사서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여 말썽에 기름을 부었다. 세 번째로「스페인」의 어떤 화상은 진품을 자기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미에서 큰 인기를 얻은「텔레비전」의 교양「프로」『미술사』를 구성한「클라크」 경은 이 같은 시비에 대해「루브르」소장의「모나·리자」의상이 가짜라든지, 진짜가 따로 더 있다는 주장은 30년에 한번씩 되풀이되는 유행병이라는 사실을 들어「루브르」소장품만이 진품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유사품이 여러 나라, 특히 영국의 귀족집안에 많은 것은 진품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화상들이 유능한 화가들에게 모조품을 제작시킨 것이라고 믿고 있다. 「클라크」경은 「모나리자」의「모델」이「나폴리」의 귀족「프란시스코·델조콘도」의 아내「라조콘다」이며「다·빈치」가 그린 것은 이것뿐이며「프랑스」의「프란시스」1세가 16세기초에 이를 사서 나중에「루브르」박물관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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