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대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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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은 대한, 2주가 넘어 계속되는 난동속에 맞은 이날 서울을 비롯, 전국주요도시는 아침 최저가영하를 보였지만 모두 평년보다 7∼8도가량 높은기온을 보였으며 서울은 영하2도를 기록, 평년보다 7도3분이 높았다. 계속되는 난동으로 제주에는 보리가 패었으며 진주에는 제비Ep가 나타나는등 남녘에는 이변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인 이날 최고기온은 예년보다 높아 전국이 5∼14도의 분포였다.
중앙관상대는 대한을 보낸뒤의 22일을 전후해서 기압골이 통과될것이 예상돼 22일∼23일 사이에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기온에 전국이 흐려 한때 눈·비가, 23일후반부턴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진주】진주를 비롯, 삼천포·사천·남해·하동지방에 때아닌 제비떼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있다.
이들 제비떼가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지난 10일게 계속영상의 날씨가 계속되면서부터라고한다.
19일 하룻동안만도 올해처음으로 제비떼가 나타난곳은 하동군금남면노염리와 삼천포시동금동과 삼천포국민교일대인데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 강남으로 가지못하고 남해안 낙도에 처져있던 제비들이 먹이를 찾아 육지로 날아온것이 아닌가 보고있다.
삼천포국민교에따르면 이학교에는 지난해1월에도 한쌍의 제비가 나타나 겨울을 지냈다고했다.
이학교는 날아든 제비를 보호하기위해 교실안에 난로를 피워주고 창문을 열어놓고 있다고했다.
【제주=서송묵·김형환기자】전국적으로 이상난동이 계속되는가운데 대한인20일 북제주군뢰좌면월정리속칭 「간장지경」에있는 월정리5반 김춘보씨(64) 보리밭에 예년보다 3개월 이르게 보리이삭이 팼다.
이마을은 지난해1월14일에도 이상기온으로 20여만평에 심은 조생종 맥주보리가 이삭이 패 큰소동을 벌였던 곳이다.
작년의 소동때문에 이마을 사람들은 지난가을 맥주보리 파종을 20일쯤 늦춰 11월중순에 했는데 지난해처럼 10월하순에 파종한 10여개 가구 1만여평의 조생종 맥주보리가 거의 다 25cm쯤 자라 이삭이 배기시작하고 일부는 이삭이팼는데 앞으로 날씨가 계속 따뜻해진다면 1월말이나 2월초에 모두 이삭이 팰것같다.
다른 지역 보리는 지금 평균 5cm쯤 밖에 자라지 않아 정상대로 4월 상순께나 이삭이 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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