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소요사건은 북한지원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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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일 홍진기중앙일보사장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한 「스리랑카」(실론)최대의 영자지 「실론·데일리·뉴스」의 주필 「머빈·데·실바」씨가 『71년에 있었던 「스리랑카」의 극좌세력에 의한 소요는 사실 내란이었다』고 본사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말했다.
이 소요사건에 북한이 관련되었다는 「스리랑카」정부의 견해에 따라 그해 「스리랑카」주재 북한대사관이 축출되었었다.
최근 의회에서 예산심의중 북한축출문제가 제기 되었을 때 정부는 『북한개입의 물적 증거는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조사가 종결 될 때까지』 북한과의 외교관계 재개를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소요사건이 있기전 북한 대사관이 「실론」어인 「싱글라」어로 번역된 선전책자, 특히 『「게릴라」전법』을 널리 배포시킨 사실로 보아 반도들에 대한 북한의 지원의사가 뚜렷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소요사건은 「반다라나이케」수상의 특사로 종결되었지만 이 사건이 재기한 국내문제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 정부는 실직자 구제, 협동농장제실시, 소기업육성등을 위한 5개년 계획이 새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데·실바」씨는 부인과 동반, 「하와이」의 동·서 연구소가 주최하는 「제퍼슨·프로그램」에 참석차 「하와이」로 가던중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또 「실론」언론인협회 회장이기도하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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