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침대까지 갖춘 5000만원대 낚시보트 부산업체가 개발·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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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레저보트 생산 업체 ㈜대원마린텍은 5000만원대 보급형 레저낚시보트(사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보트는 길이 8m, 폭 3m, 정원 12명이다. 중형급 선박과 비슷한 넓은 갑판을 확보하기 위해 쌍동형 선체로 설계됐다. 장착하는 엔진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기본 사양인 75마력 선외기 엔진 2기를 달면 25노트(시속 약 50㎞), 300마력 엔진 달면 40노트(시속 약 80㎞)까지 나온다.

 소형 선박에서는 갖추기 힘든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춘 침실도 있다. 선수에 노출형 라운딩 좌석을 배치했고, 조타석도 개방돼 있어 레저와 낚시하기가 좋다. 바다낚시를 할 때 조류로 배가 밀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자세 유지 계류 장치와 특허출원된 완충장치도 갖췄다. 또한 가변식 그늘막도 있다. 이 보트는 해양수산부 정책과제로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참여해 2년 만에 개발했다. 이 요트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수출양해각서를 맺고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수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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