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중앙문예」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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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5일로 마감한 본사의 73년도「중앙문예」작품모집에는 시·시조·단편소설·희곡·문학평론 5개 부문에 걸쳐 모두 2천1백83편이 응모해 왔다(72년도 응모작수는 2천52백33편). 이번의 응모작품은 숫적으로 비해 각 부문 1할 정도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으나 작품의 전반적인 수준은 예년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문학을 지망하는 문학도의 창작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진지해져 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설에 있어서는 대부분 세련된 문장력과 함께 의식세계를 추구하는 내용이 특히 돋보이고 있으며, 시에서는 난해성을 피한 정서적 생활감각이, 시조에서는 차분한 감정의 순화가 각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희곡과 문학평론에 있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문학비평작업에 대한 진지한 열의가 예년에 비해 월등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번 신춘「중앙문예」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당선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73년1월1일자 본지에 당 입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각 부문별 응모작품수는 다음과 같다.
시 1천5백23편
시조 3백10편
단편소설 2백78편
희곡 61편
문학평론 11편
(계 2천1백8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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