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영양은 과일·야채로 충분 웜블랜드 박사의 절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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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영양학에 대한 공로로 「버처·브레너」상패를 받는 자리에서 「맥스·웜블랜드」박사는 그가 추천하는 절식법으로 어떻게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때 그는 서슴지 않고 『그러면 풀이나 콩만 먹고사는 젖소는 어디서 소 양분을 취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웜블랜드」박사는 문명병연구 국제학회의 연례총회에서 그가 저술한 『자연건강백과사전』과 그 밖의 저작 및 자연식의 영향에 관한 그의 필생의 연구로 공로상을 받은 것이다.
보기에는 연약한 76세의 그는 깊은숨을 들여 마시지 않고 몸을 여러 가지로 비틀고 구부리면서 몸에 압력을 주는 정기적인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그의 이론가운데의 한가지를 실기로 보이면서 『간소한 식생활을 하는 농부들이 80이나 90세의 나이에도 들에서 일한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의 반세기간의 연구와 임상학적 경험을 간추려서 말한다면 『인체란 적절한 음식과 휴식 및 운동을 취하면 거의 모든 신체적 조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고칠 수 있다』는 표현으로 귀착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적인 절식법에 따른 식사는 주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만 이루어지나 「웜블랜드」박사는 심리학적인 필요도 있기 때문에 기름기 없는 고기와 생선을 약간 첨가하는데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인간이 알고있는 모든 「비타민」이나 효소들이 신선한 야채 속에 다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의 식탁욧법에서 피해야할 음식은 「코피」·과자류·가공식품·너무 기름기가 많거나 당분이 많은 모든 음식, 그리고 「알코올」과 담배이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간에 많은 부담을 주며, 간을 건강하게 하면 인체도 자연히 건강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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