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조선소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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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일 태완선 경제기획원장관은 최근의 세계적인 조선 「붐」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현대건설이 울산에 건설중인 대형조선소 외에 연산 1백만t 규모의 제2조선소 건설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필요에 따라선 제3조선소의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 새 건설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태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상공업공장 가운데 신조선소와 신동공장은 10월말 현재 43% 및 34%의 공정진척을 보이고 있어 73년 하반기에는 준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주물선공장·특수강공장·중기계공장도 74년말까지는 모두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5개중공업 공장이 모두 정상 가동하게 되면 76년에 가서 제조업에서 중공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년의 36%에서 40·5%로 배가되고 수출구조에 있어 중공업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년의 14%에서 33%로 증가, 공업남조가 보다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태 장관은 내년 예산에서 5대 중공업공장전실에 대해 약18억원을 지원하고 산업합리화자금으로 연내에 49억7천6백만원 73년 중에 35억1천5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항종합제철에 대해 내년 중에 2백8억원을 지원하고 항만·준설·철도·용수 등 지원시설을 갖추기 위해 73년 중에 14억원을 더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종합제철의 1차 공사가 완공되면 74년부터 연간 6천90만「달러」의 외화절약이 가능하고 방위산업의 보강·고용중대·철강재수급의 불균형시정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태 장관은 내년 7월에 종합제철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73년말에 현재의 시설규모 1백3만t(조강「베이스」)을 2백60만t으로 늘리기 위한 확장공정에 착수, 77년3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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