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4백만 섬 이상 감수|이상저온 등으로-작년보다 170만 섬 수확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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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수원】올해 벼농사는 8월 중순 이후의 이상저온 등으로 일반미가 4백4만6천 섬 (57만8천t) 통일벼는 12만4천6백 섬 (1만7천8백t) 등 모두 4백17만6백 섬이 감수, 올해 생산량은 평년작에 70만 섬이 모자라는 흉작을 기록하게 됐으며 작년도보다도 1백70만 섬이 떨어졌다. 7일 농촌 진흥청에 의하면 이 같은 감수 요인은 지난 9월말까지 일반 벼가 전체 식부 면적의 17%에 달하는 17만 정보 통일벼는 20만 정보 중 2%인 3천9백 정보에서 출수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7일 농촌 진흥청은 올해 농사가 한해·수해·풍해·우박 피해·이상저온 등 각종 피해가 겹쳤으나 특히 거의 한달 보름 동안 계속된 이상저온에 따른 출수 지연과 등숙 장애가 가장 큰 감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수 지연 지역은 「아끼바레」「진흥 6호」등 만생종 볍씨를 주로 심은 경기·강원 등 중부 이북 지방이며 따라서 경기미 등 미질이 좋은 쌀은 막대한 감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농촌 진흥청이 밝힌 통일벼 피해는 이상저온이의 수해·우박해 등이 겹쳐 전체적으로는 8%인 1만6천7백94정보에서 피해를 보았다. 피해 내용은 ▲저온에 따른 출수 지연 3천8백53정보 ▲수해 1만1천1백99정보 ▲풍해 1백59정보 ▲우박해 1천5백83정보 등이며 이들 피해 지역에서는 평균 45%가 감수, 전체적으로는 8월15일 현재 작황 단보 당 4백70∼4백90kg에서 9월말에는 4백50kg으로 단보 당 30kg의 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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