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자, 한국 신 16m5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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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올림픽」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서독 「퀼른」시에서 전지훈련중인 육상 여자 투포환의 백옥자(국민은)는 훈련 중 16깐m54㎝를 「마크」, 종전기록(16m15㎝)을 39㎝나 단축하는 한국 신을 수립했다고 주 서독대사관이 4일 보고해왔다.
백양의 이 기록은 「멕시코·올림픽」에서 소련의 「나데즈·슈포코프」가 낸 16위의 기록과 같고 「올림픽」출전의 기준기록인 16m20㎝를 34㎝나 넘은 좋은 기록으로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올림픽」에서 예선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백양은 「아시아」최고기록보유자로 현지에서도 인정, 담당「코치」의 열성이 대단한데 비해 함께 간 남자 높이뛰기의 박상수(고대)는 여건이 나빠 오히려 둔화됐다고 알려졌다.
박상수는 35명의 선수와 함께 고작 하루 1시간 반∼2시간의 기초훈련만 받고 있으며 더구나 부상까지 해서 자기 최고기록인 2m8㎝보다 훨씬 뒤진 2m정도만 넘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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