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 주춤-남·서해주의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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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남서해에 상륙할 기세를 보였던 태풍 7호 「리터」호가 북상을 못하고 정체 상태에 빠져 2, 3일 동안 더 35도의 무더위는 계속될 것 같다고 중앙관상대는 22일 예보했다.
관상대는 21일 상오 9시 제주도 남동쪽 4백km 해상까지 진출했던 「리터」호가 22일 상오 9시쯤 제주도 근해에 이른 다음 23, 24일쯤 시속 20km로 서해로 빠지거나 중부를 횡단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보았으나 22일 상오 9시 현재 「리터」호는 시속이 12km로 줄어 2백km를 후진, 제주도 남쪽 약 6백km 해상 (북위 27도6분·동경 1백27도)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태풍의 일시적인 정체로 최고 기온 35도의 무더위는 2, 3일간 더 계속돼 22, 23일 양일간 서울·중부·호남 지방은 35도 내외가 되리라고.
21일 4일째 계속된 폭서로 수은주가 ▲서울 35도2분 ▲춘천 36도1분 ▲전주 35도1분 ▲서산 35도3분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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