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30%이상 충치|구강 보건협 조사 건치자는 0.43%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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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 청소년의 3할 이상이 충치를 지니고 있는 반면 구강상태가 양호한 학생은 0.43%에 불과하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구강보건협회(이사장 김주환 박사. 서울대 치대 학장)는 우리 나라 최초로 실시한 『한국인 구강질환에 대한 역학적 조사』결과 젖니(유치)의 34%가, 그리고 영구치(영구치)의30%가 충치였다고 2일 발표, 구강보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을 요망했다. 구강보건협회가 보사부와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술지원을 얻어 작년 한해동안 전국의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초·중·고생 9천6백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이를 갈지 않은 학생의33.95%가 충치를 지니고 있었고 영구치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에도 30.46%가 벌레 먹은 이였다는 것.
그리고 청소년의 경우 이똥(치석)이 생기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조사결과 약37%의 학생에서 치석이 끼어있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으며 치석이나 충치가 전혀 없고 구강상태가 건강한 학생은 겨우 0.43%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 협회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의외로 높은 충치 이 환율은 평소 구강위생이 불결한데도 이유가 있지만 어린이들의 이는 으례 충치가 되었다가 다시 새로운 이가 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모들의 무지가 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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