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맨유전 데뷔골, 15분만만 뛰었는데…평점은 ‘깜짝’

김보경 (자료사진= 일간스포츠)

‘김보경 맨유전 데뷔골’.

김보경(24·카디프시티)의 EPL 데뷔골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김보경의 데뷔골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터졌다. 후반 45분 전담 키커인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넣어 성사시킨 극적인 동점골이다. 카디프시티는 맨유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보경 데뷔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693일 만에 나온 한국인 골이어서 더 의미가 남달랐다. 가장 최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골은 지난해 1월 2일(한국시간) 지동원(선덜랜드)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터트린 결승골이었다.

김보경은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에 시원하게 미끄러지며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동료들도 모두 김보경에게 달려들어 축하했다. 김보경의 동점골에 4만여 명의 홈 팬들도 덩달아 엄청난 함성으로 함께 기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김보경의 활약에 대해 “김보경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카디프시티가 승점 1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언론은 “김보경은 카디프의 영웅이다”라며 극찬했다. 이날 김보경은 15분 정도만 뛰고 평점으로 7점을 받았다. 카디프시티는 15위에 올랐다.

김보경 맨유전 골을 본 네티즌들은 “김보경 데뷔골, 진짜 최고”, “김보경 데뷔골, 한국인 골 2년여 만에…” , “김보경 데뷔골, 다른 한국인 선수들은 지난 2년 동안 뭐 한거야” 등의 다양한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