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관인학원 재학생 출입금지 오히려 음성과외 조장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내 인문계 관인학원 연합회(회장 박장호)는 25일 관인학원의 재학생 출입금지 조처는 음성적인 무 인가학원을 조장시킨다고 주장, 이를 해제해달라고 국회와 문교부·서울시 교육위원회등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이 진정에 따르면 교내 과외수업이 학습면에서 획일적으로 다루고 한반에 많은 학생을 수용, 같은 교사진에서 같은 내용만 되풀이 배우고 있어 학생들이 학습의욕을 상실하는등 오히려 비교육적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무인가학원, 「그룹」과외, 안방과외등으로 비밀리에 학습을 보충하는 결과를 빚어 서울시내에 무인가학원만도 1만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무인가 학원은 시교위에의해 적발된것만도 작년에 4백27개소, 올해들어 1백31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교사들이 자기학교학생을 따로모아 「그룹」지도를 하다가 적발된것만도 작년에 10여건이며 지금도 상당수가「그룹」지도를 하고 있다는것.
무인가 학원의 경우 종로구 당주동D「빌딩」4, 5층, 청진동C「빌딩」5층, 성동구 금호동 옛 「버스」종점부근의 D「빌딩」등에서는 시교위의 단속에 대비,「빌딩」입구에 경비원을 배치, 수상한 사람이 들어가면 「버저」를 눌러 위층에 알리고 학생들이 뒷문으로 빠져 달아나기도 한다는 것.
수강료도 「그룹」및 안방과외 수업의 경우 월2∼10만원 (관인학원 6∼8천원), 무인가학원에서는 월2∼3만원씩 받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과중부담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죄의식과 불안의식을 갖게하는 결과를 빚고있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