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 방공사 폭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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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 16일=외신 종합】미군 전폭기들은 16일 또 다시 대규모 북폭을 감행, 「통킹」만 연안의 주요 정유 시설과 송유관·송유 가압 시설·비행장 및 월맹·중공간 철도망과 육로를 폭격했다.
미군 기들은 「하노이」 동북방 86km의 「카우눙」철교, 「하이퐁」 북방 진입로의 육교 등도 폭격했다.
한편 미군 기들도 이날의 치열한 대공 포화로 7대가 격추되고 승무원 12명이 실종됐다.
월맹에서의 효과적인 북폭에 발을 맞춘 월남 정부군도 지난 40여일 동안 월맹 차에 완전 포위된 「사이공」 북방 96km의 전략 요충 「안록」시 탈환을 위해 이날 2개 사단 규모의 병력을 동원, 반격에 나섰는데 월남군사령부는 미 공군 B-52 증폭격기의 공중 지원으로 공산군 3백명이 폭사했다고 말했다.
【사이공 16일 AP특전동화】미군 기들은 월맹 수도 「하노이」 남단에 있는 월맹 방공 사령부를 파괴하는 동시 남침 공세에 투입된 「탱크」와 보급 차량들에 연료를 공급하는 월맹의 주요 송유관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월 미군 사령부가 16일 공식 발표했다.
정보 소식통들은 파괴된 월맹 방공 사령부 건물에서는 소련 기술자와 고문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말했으나 미 군사는 이에 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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