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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동상 내일 제막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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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의 첫「가톨릭」성직자였던 부자김대건신부(「안드레아」)의 동상이 14일 상오 10시 서울양화진의 절두산 성당 앞 광장에서 제막된다.
14일은 1백26년 전 김 신부가 7명의 신자들과 함께 마지막 비극의 여행길을 떠났던 날로 그 해 9월16일 새남터(지금의 서부이촌동)에서 26세의 젊은 나이로 선구자의 일생을 마쳤다. 이번 동상은 71년3월 김 신부의 유해를 정밀히 측정, 생존 때의 모습을 복원, 조각가 전뢰진 (홍익대교수)가 만들었고 동상 건립비 2천만 원은 최성모씨(62 한국제분공업협회회장)가 희사했다.
한편 해병「카톨릭」장교회는 13일 월남참전 청룡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청룡화단」을 천주교 순교지인 김대건 신부 동상 주변에 마련했다.
이날 청용화단 봉헌식에는 김수환 추기경, 김석구 해병「가톨릭」장교회 회장 등 많은 신도들이 참석했다.
이 화단은 월남참전해병장교단과 청룡「가톨릭」장교회가 92만원을 들여 30년 묵은 향나무 등 40여 그루의 관상목과 화초로 꾸며졌는데 봉헌비도 함께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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