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에 도전 세계 두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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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6월5일∼16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1백30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유엔」인간환경회의 이동호 보사부장관을 수석대표로, 대사급 외교관을 교체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유엔」사상 최대규모로 환경오염문제를 다루게될 이 국제대회는 각국공식대표만 1천5백여명, WHO 등 「유엔」각 기간대표 4백여명, 국제적십자사·국제상공회의소 등 국제기구대표 6백50여명, 취재기자 1천여명 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나라는 이 수석대표를 비롯, 경제기획원·외무·보사·건설·문교·문공·농림부 등 관계실무진 외에도 개인자격으로 정희섭(전 보사부장관) 차철환(서울대의대교수) 권숙표(연대교수) 조규상(가톨릭의대교수)제씨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인간환경회의는 68년12월 제23차 「유엔」총회결의에 의거, 「아시아」「아프리카」동서구 미주 등 세계5「블록」의 국가군을 대표하는 27개국 준비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사무총장에 「캐나다」의 「모리스·F·스트롱」씨를 선정한 준비위원회는 그동안 4차례의 예비회의에서 ①대기·대양·대륙·인체에 대한 오염물질의 작용을 감시하는 체제마련 ②폐물의 해양처리, 훌륭한 천연적·문화적 유적과 고전의 보호, 주요 습지대의 보전과 멸종위기의 생물보호에 관한 국제협정을 맺도록 조치하고 ③이를 조정하고 개선할 국제기구를 「유엔」안에 설치할 것을 설정했다.
2차대전 이후의 공업기술 및 과학적 변화에 따라 상승하는 번영, 인구증가, 그리고 전기「에너지」생산, 진보된 농사기술 등은 대기와 수로에 변질되지 않는 오물과 독물을 남겼다. 이러한 오염물이 대기와 해저, 육지로 흘러들어 퇴화상태가 발생, 이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견지에서 이번 「스톡홀름」합의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세계오염문제해결의 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12일간 3개 분과위에서 구체적으로 토의될 의제는 6개 대의제 와 75개 소의제로 ①인구증가와 전세계 도시지대의 재난에 관한 문제로서 환경정화를 위한 시·읍의 계획과 관리 ②생활향상을 위해 천연자원관리 및 보존의 필요성 ③생물권을 보호하기 위한 오염물질의 적발과 통제 ④일반국민과 학생들에 대한 환경교육과 자료의 국제적 교환을 위한 환경문제의 교육·공보·사회·문화적 측면검토 ⑤경제개발계획이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을 고려하여 개발과 환경문제검토 ⑥국제사회의 환경정상화노력의 지속과 그 경비조달을 위한 행동착안의 국제기구설치 등이 주요의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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