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광주일고를 강타

서울대표 충암고와 철도 고는 28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준준결승전에서 호남의「호프」인 군산상과 광주 제일 고를 각각 격파, 30일 하오 1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광주일고는 타격이 우세한 철도 고에 6-1로 역전패 당했으며 군산 상은 6회 말에 범한 「에러」로 자멸, 4-0으로 참패했다.

<철도 6-1 광주일>
광주일고는 「베스트·9」이 처음부터 끝까지 분전했으나 타력의 약세에다 저력이 없어 선취점을 얻고도 역전패 했다.
광주일고는 3회까지 팽팽히 투수 전으로 맞서다가 4회 초 6번 박광수가 좌전「타임리」로 2루타를 치고 나간 3루의 노창규를 「훔· 인」시켜 귀중한 1점을 선행.
그러나 4회말 철도의 공격에 접어들면서 이 흥분은 식었다.
타력이 강한 철도는 1사후 3번 황태환이 우전안타, 4번 이규현이 야선, 5번 박상열이 사구를 골라 만루를 이루었을 때 6번 김칠영이 우전안타를 날려 1점, 7번 이춘태는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2점을 휙득, 순식간에 「게임」을 역전시켰다. 철도는 여세를 몰아 5회에도 2번 이동우가 내야 땅「볼」, 3번 황태환은 내야강습의 2루타, 4번 이규현은 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고 5번 박상훈이 우중간을 뚫는 장쾌한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