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권 발행 6월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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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은행은 지난7일의 국무회의의결에 따라 오는6월1일을 기해 1만원 짜리 새 지폐를 발행한다.
10일 한국은행은 62년 화폐개혁이래 경제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화폐 발행 액이 9배나 늘어났기 때문에 최고 액권 5백원 짜리로는 통화유통에 불편이 많아 1만원 짜리를 발행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전 통화 발행 액 중 5백원 짜리 비율은 62년 말의 21%에서 71년 말에는 무려 68%로 늘어나 그 동안 고액권 신규발행문제가 검토돼 왔었다.

<두 곳에 은서와 은선 자외선만 반사색도|1만원 권의 특징>
새로이 발행되는1만원 짜리 새 지폐는 세로 8.1㎝, 가로 17.1㎝로 지금 유통되고 있는 5백 원 짜리(세로 7.3㎝,가로16.5㎝) 보다 약간 더 크다.
면80%, 아마20%의 최 고급지를 썼고 앞면 석가여래좌상 왼편 여백엔 햇빛에 비쳐보면 뚜렷하게 보이는 석굴암 보살은서(Watermark), 오른편 중앙부에는 세로로 역시 은선이 들어있으며 자외선아래서만 보이는 색 사를 넣는 등 위조나 변조방지 조치를 했다.
특히 앞·뒷면의 주 도안은 요판으로 됐고 바탕은 무지개색채효과가 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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