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유관순연구소, '유관순 열사 정신 유산의 계승 발전' 학술대회 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제13회 유관순연구소 정기학술대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백석대]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유관순연구소(소장 박충순)는 14일 백석학술정보관 원격화상강의실에서 ‘제13회 유관순연구소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고 인간의 자유와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정신을 현대에 계승하기 위해 ‘유관순 열사의 정신 유산의 계승 발전’이라는 주제로 학자 4명이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서남대학교 중국어학과 신의연 교수는 1952년 이전 중국 교회대학 설립과 중국화 과정’을 통해 기독교 대학이 그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중국의 교회대학의 세속화 과정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음을 제시했으며 백석대학교 어문학부 정정미 교수는 ‘딕테(Dictee) 속의 유관순’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며 또 새롭게 되살려내는 예술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향토사학자 임명순 선생은 ‘유관순 신장(身長)과 지문(指紋)에 대한 연구’를, 한남대학교 미술해부학 조용진 교수는 ‘얼굴학적으로 보는 유관순 신장(身長)’이라는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 임명순 선생과 조용진 교수는 지난해 11월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및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주최로 열린 ‘천안지역 항일독립운동의 재조명’이란 제목의 충청지역 독립운동사 학술대회에 이어 유 열사의 키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박충순 유관순 연구소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첫째로 유 열사의 신장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 유 열사에 대한 현창 사업 사실을 밝히는 고증작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세계 속의 유관순으로 승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진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