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즈」팀의「행크·아론」선수|홈런 6백39개…사상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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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프로」야구계의 흑인「스타·플레이어」인 「행크·아론」이 그의 소속「팀」인 「어틀랜터·브레이브즈」와 앞으로 3년간 60만「달러」로 계약, 미국사상최초의 2O만「달러」「플레이어」가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야구계에서 연봉10만「달러」를 받으면 일류급 「스타·플레이어」라는 것이 오늘의 실정.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의 「윌리·메이스」가 15만「달러」에 그쳤고,「세인트루이스·카디널즈」의 「깁슨」투수도 올해의 계약금이 15만「달러」. 이 엄청난 계약금도 화제이려니와, 그에게는 1930년대까지의 신화적 존재였던 「베이브·루드」의 「홈런」수 714개의 기록을 깰 것이냐는 것이 주목을 끌고있다.
올해 38세로 19년째의「메이저·리그」생활에 접어 들고있는「아론」의 「홈런」총 수는 639개.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소속 「윌리·메이스」의 646개에 이어 사상 세번째이다. 그러나 작년에「메이스」가 겨우 18개의 「홈런」을 날린데 비해「아론」은 47개를 날려 올「시즌」중반까지는 「메이스」를 앞지르고「베이브·루드」의 기록에 육박할 것이 예상된다.
「루드」와 「아론」의 「홈런」차이는 75개. 「아론」이 작년의 「페이스」대로 나간다면 내년까지는 이 기록을 깨고 새로운「홈런」왕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작년「시즌」에 입은 무릎의 부상이 문제이지만「루드」의 기록돌파에는 걱정이 없다.』「아론」자신도 기록돌파에는 이같이 자신에 넘쳐 있고 구단 측도 그의 자신 넘친 장담을 믿어「어틀랜터·브레이브즈」가 구단사에 일찍 없었던 화려한 시기를 갖게 될 것이라 만족하고있다.
「아론」은 작년에 무릎을 다쳐 구단 측이 수술 받기를 권했으나 그는 거절하고 있다. 이유는 잘못하다가는 더 나쁜 결과가 나올까하는 걱정 때문이라는 것.
54년에「밀워키」에 입단한 「아론」은 2년후 계속 두번이나「내셔널·리그」의 수위타자가 됐고 14회 계속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홈런」기록 외에 그의 괄목할만한 기록은 안타 3천개와 500개의 「홈런」을 함께 기록한 첫 선수라는 것과 5번의 「메이저·리그」와 11번의「내셔널·리그」의 수위 타자이다.
사상 5번째의 타점왕(1,901개) 등 각종 화려한 기록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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