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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스타 임춘애, 도시락 사업 뛰어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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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임춘애 도시락’이 나왔다. 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육상 사상 첫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임춘애(44·사진)씨가 최근 도시락 사업에 나섰다.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립과 자생을 목표로 한 ‘한국국가대표은퇴선수협동조합 레전드 코리아’에 참여한 것이다. 임씨와 88서울올림픽 복싱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백현만씨 등이 함께 선보이는 ‘하니도시락’(honeydosirak.co.kr)이 이 협동조합의 첫 사업이다.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인 소녀 육상선수 하니와 가녀린 몸으로 육상 800·1500·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씨의 이미지가 비슷해 ‘하니도시락’이라고 이름 붙였다. 로고에도 ‘임춘애’라는 이름과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있는 ‘3관왕’ 캐리커처가 들어갔다.

 하니도시락은 냉동식품 대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배고픈 이웃을 위해 쓴다는 원칙도 세웠다. 매출의 일정액을 떼내 도시락을 만든 뒤 이를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에 제공해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제품은 우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한다. 비빔밥·볶음밥·한정식도시락 등 10여 종으로 가격은 6000~1만5000원 선. 02-515-3963.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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