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수도권 방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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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병대 사령부는 7일 개선한 청룡부대는 앞으로 서부 전선에 투입, 수도권 방어 임무를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청룡 지휘 본부가 이날 귀국함으로써 청룡부대 전 병력의 80%가 철수를 완료했다고 말하고 청룡부대는 서부 전선 해병 제3510부대의 임무 인수를 지난 1월24일 국방부로부터 정식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최규장 기자】주월 청룡부대의 지휘 본부를 포함한 주역 ○○○○명이 7일 상오 8시 부대장 허홍 준장의 지휘로 파월 6년5개월만의 상승 기록을 자랑하며 미 해군 수송선 「어프셔」호 편으로 부산항에 도착, 개선했다.
지난달 26일 월남 북부 「호이안」의 청사 기지에서 부대 복귀식을 갖고 지난 2일 「다낭」항을 출발한 지휘 본부는 5일간의 항해 끝에 이날 상오 부산항 제3부두에 도착, 청룡부대 기를 앞세우고 허홍 부대장을 비롯 각급 지휘관과 참모·장병들이 차례로 상륙, 그립던 조국의 품에 안겼다.
정부는 이날 상오 10시 부산항 제3부두에서 태완선 부총리를 비롯, 신직수 법무부 장관, 심흥선 합참의장, 이병문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 각 군 장성과 1만여명의 부산 시민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환영식을 베풀고 개선하는 청룡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허홍 부대장은 월남 전선에서 닦은 전투 경험으로 비상 사태 하의 총력 안보의 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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