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방관서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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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춘천=이억순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31일 강원도에서부터 올해 지방관서연두순시를 시작했다. 박대통령은 강원도청에서 최종완 지사로부터 올해 도정 계획을 보고 받았다. 최 지사는 『강원도의 지역특성을 살려 춘천을 행정·관광도시로, 원주는 군사·공업, 강릉은 문화·관광, 속초는 어항, 묵호는 국제항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관광지대의 국 공유지 임대 및 불하를 억제하고 설악산국립공원에 관리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지사는「새마을운동」으로서 ▲1천5백43명을 대상으로 새마을학교의 설치 ▲직업훈련소를 세워 목공 등 2백50명에 대한 직업훈련 ▲「농한기 생산화운동」을 벌여 49종의 제품생산 ▲8억9천 만원을 들이는 13만6천동의 지봉 개량 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접적 지역에 3억6천 만원을 들여 1반 가구의 재 건촌을 건설하고 4억2천 만원을 들여 독립가옥을 집단화하는 한편 간첩침투에 대비, 고성능「스피커」장치 등 통신시설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밖에도 수산진흥을 위해 2억원을 들여 공동어장과 공동기금을 조성하며 22개 지역 5천9백51호에 전기를 가설, 전화 율은 39.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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