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일「군국주의」를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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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문점=최규장기자】26일 상오 11시 판문점에서 열린 제3백27차 본회의에서 북괴측 수석대표 한형옥은 최근 일본과 북괴가 각서무역과 기자상호교환 등을 통해 빈번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도 불구, 일본을 신랄하게 비난, 주목을 끌었다.
이날 한은 지난해 3월 이후 미군정찰기가 수 십 차례나 북괴상공에 나타나 공중촬영을 해갔다고 주장, 이 정찰기의 기지가 일본에 있어 일본의 협조아래 자행되고 있는 전쟁도발행위라고 말하면서 이는 일본군국주의의 재 대두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유엔」군측 수석대표 「폴리」제독은 북괴측이 주장한 SR-71 정찰기는 「유엔」군의 항공기 「리스트」에 없으며 지난 연말부터 북괴측이 비무장지대에서 수 십 차례나 도발행위를 저질렀다고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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