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승인 전례…야구 코치 해외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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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 체육회는 오는 2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말레이지아」에서 열릴 축구FIFA 「코칭·스쿨」에 「코치·아카데미」를 수료하지 않은 정종덕 장원직 이우진씨 등 3명에게 귀국 후 「코치·아카데미」를 이수한다는 조건부로 파견 승인을 해줘 해외 파견 방침에 일관성을 잃었다.
지난 연말 이들의 파견 요청을 부결했던 체육회는 축구협회의 재심요청을 받고 해외 파견 초청심의위원회의 소집도 없이 위원들과 개별 접촉, 「변칙승인」을 해줬다.
체육회의 이 같은 처사는 최근 「삽보로·올림픽」선수단 파견을 싸고 논란을 벌인 「피겨」선수파견에 「소수정예」란 명분으로 강경한 조처를 내렸던 경우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다른 가맹 경기 단체가 이번의 축구협회와 같은 방법으로 해외파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거부하지 어려운 전례를 남기게 돼「코치·아카데미」수료자만 해외 파견한다는 방침은 흐지 흐지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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