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이발·중국음식값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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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새해 첫날부터 목욕료, 맥주, 청량음료, 이발료, 중국음식값 등 각종 물가가 올랐다. 목욕요금은 서울시 수도요금인상에 자극 받아 지금까지 대중탕에서 80원씩 받던 것을 1백30원으로 일부 목욕탕에서 올려 받고 있으며 이발료는 시내 중심가에서 5백원 하던 것을 6백원씩 받고 있다. 사치성 고급목욕탕에서는 「터키」탕과 「사우나·도크」의 목욕값을 30∼40%씩 올렸는데 시내중구 D목욕탕의 경우 「터키」탕의 입장료를 9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사우나·도크」는 3백25원에서 4백50원으로 올려 지난 1일부터 받고 있다.
서울시 목욕협회는 4일 중으로 목욕탕업자 회의를 갖고 대중목욕요금을 어른 80원에서 1백30원으로, 어린이 60원을 1백원으로 각각 올려 받을 계획이다.
그밖에 시내 중심가의 중국음식점은 지난 1일부터 짬뽕 1백20원(종전 1백원), 볶음밥 1백50원(1백20원), 울면 1백20원(1백원), 삼선짜장 1백80원(1백5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맥주는 주세와 원가인상으로 평균 15%가 올라 4홉들이 2타 상자당 3천8백88원 하던 것이 4천4백88원이 되었다.
4홉들이 병당 출고가격은 1백62원에서 1백86원선이 되었다.
청량음료는 병당 출고가격이 38원 하던 것이 45원씩 7원이 올라 18%인상되었다.
한편 물품세 인하로 가격인하요인이 생긴TV는 업계가 당국에 가격인상안(세금제외분)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메이커」는 출고를 주저하고 있고 상점에서는 판매를 중단,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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